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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내돈내산 후기

다이소 C타입 이어폰 사용 후기

내돈내산 사용 후기

(주절주절이 깁니다. 스킵하세요.)

무선 이어폰을 2번이나 잃어버리고 나면, 기나긴 자기 반성과 자학의 시간을 거쳐 새로운 다짐과 함께 신상 이어폰과 케이스에

눈 돌아가게 되지만...
폰도 바꿨으니 어차피 이어폰도 새로 사야하는 거야라며 자기합리화를 해보지만...
제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보며 다시 사도 또 잃어버릴 게 뻔하다는 변하지 않을 사실을 인정하고 잃어버려도 타격 없는 싼걸로 사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스스로에게
충전하기 귀찮아서,
선 없는 거 빼면 별 다를 거도 없는데 고장나면 폐배터리에, 폐플라스틱에 쓰레기는 유선이어폰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다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자기 위안을 했지만서도...




처음엔 옛날에 쓰던 멀쩡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려 했지만, 그렇습니다.
요즘 폰엔 이어폰을 꼽는 구멍이 없죠.

그래서 C타입-이어폰 연결 잭을 사려고 했지만 그거나 C타입 이어폰이나 가격이 비슷해서 그냥 C타입 이어폰으로 사기로 했어요.

그런데‼️
네이버 검색의 바다에서 C타입 이어폰 종류와 후기들을 꼼꼼히 살펴보다보니 뭔가 선뜻 살 만한게 없는 겁니다.


후기에 칭찬 일색인 건 당연히 엄청 비싸고, 2 ~ 3만원 가격 대의 이어폰들은 뭔가 후기들이 신통치 않았던 거죠.

그래서 이럴 바엔 그냥 싼 다이소에서 사자 싶어 다이소에 가봤습니다.
역시 다이소.
품질은 모르겠고 종류는 다양했습니다.
각종 연결 잭들도 거의 다 있는 거 같구요.

제가 산 건 이 이어폰입니다.
사용 후기들을 봤는데, 이 제품은 후기가 좋아서 저도 이걸로 겟!

요렇게 생긴 일반적인 이어폰인데 C타입 연결인 점이 기존 이어폰과 다른 거죠.


사용해보니,
아! 일단 저는 막귀입니다.
이어폰, 헤드폰 여러 개 사용해봤지만, 음질 이런 거 생각해본 적 없는 그냥 들리는 데로 듣는 그런 막귀입니다.

다시, 다이소 C타입 이어폰을 사용해보니

1. 연결
이어폰 잭 연결은 단단하게 잘 유지됩니다.
다른 C타입 이어폰 후기들을 보면 이어폰이 폰에서 잘 빠진다는 내용이 많이 있었는데, 이건 단단하게 잘 연결되어 있어 쉽게 빠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충전 케이블 연결 정도의 강도라 단단하게 연결이 유지됩니다.

2. 통화 음질
통화할 때 상대편 목소리 듣는 저도 무난했고, 제 목소리 듣는 통화 상대쪽도 특이한 건 없다는 걸로 보아 그냥 무난한 편입니다.

3. 음악 음질
제가 미리 막귀라고 말씀드렸지만, 그런 제 귀에도 음이 뭐랄까요? 날아간다고 할까요?
뭔가 음이 고음으로 높게 들린다고 할까요?
막귀인 저도 거슬리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으로 이퀄라이저를 조절해봤습니다.
돌비를 끄니 소리가 훨씬 깔끔해졌고, 저음 부분을 높여주니 그제야 들을만 해졌습니다.

5천원이면 다이소에서는 나름 최고가라고 할 수 있는데,



가성비라고 강력 추천은 못하겠어요.

저처럼 음질에 크게 예민하지 않거나 통화 위주로 사용할 경우, 또 잃어버리거나 해도 타격 없는 걸 찾으시면 구입할 만합니다.

하지만 음악 음질에 예민하신 분들한텐 추천 못 하겠어요.

제 사용후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